1️⃣ XRP와 XLM, 닮은 듯 다른 두 코인의 탄생 배경
XRP와 스텔라루멘(XLM)은 공통점이 많은 코인이다. 둘 다 국제 송금을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기존의 은행 시스템을 혁신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두 코인은 탄생 배경부터 큰 차이를 보인다.
- XRP는 2012년 **리플랩스(Ripple Labs)**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주로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의 SWIFT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XRP는 **리플넷(RippleNet)**을 활용해 초고속 결제를 가능하게 하며, 이미 여러 글로벌 은행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 **XLM(스텔라루멘)**은 2014년 **제드 맥칼렙(Jed McCaleb)**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보다 탈중앙화된 개방형 결제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XLM의 목표는 은행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와 비영리 단체까지 포함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제드 맥칼렙이 리플랩스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리플의 중앙화된 운영 방식에 반대하며 회사를 떠나 스텔라를 창립했다. 그 결과, XRP는 금융기관 중심의 네트워크로, XLM은 보다 개방된 P2P 결제 시스템으로 성장해 왔다.
이제 이 두 코인은 국제 송금 시장에서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2️⃣ 기술 비교 – 속도, 수수료, 탈중앙화 수준
XRP와 XLM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술적 구조와 탈중앙화 수준이다.
- 트랜잭션 속도:
- XRP: 평균 3~5초 내 결제 완료
- XLM: 평균 2~5초 내 결제 완료
- 두 코인 모두 빠른 속도를 자랑하지만, 실질적인 차이는 미미하다.
- 수수료:
- XRP: 평균 0.0002 XRP (약 $0.0001)
- XLM: 평균 0.00001 XLM (거의 무료 수준)
- XLM이 소액 결제 및 마이크로 트랜잭션에 더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 탈중앙화 수준:
- XRP: 리플랩스가 전체 XRP 공급량의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앙화 논란이 지속되고 있음.
- XLM: 발행량의 상당 부분을 비영리 단체인 **스텔라 개발 재단(Stellar Development Foundation, SDF)**이 관리하지만, XRP보다는 탈중앙화된 구조.
기술적으로 볼 때, 두 코인은 속도와 효율성에서 비슷한 성능을 보인다. 하지만 XRP는 대형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반면, XLM은 더 개방적인 P2P 송금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
3️⃣ 투자 전망 – XRP와 XLM,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XRP와 XLM 중 어느 코인이 더 나은 투자처가 될지는 앞으로의 규제와 시장 채택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 XRP의 강점:
-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이 강력함 (예: SBI, 산탄데르 은행 등)
-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협업 가능성이 높음
- 법적 불확실성이 해결될 경우 가격 상승 여력 큼
- XRP의 약점:
-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이 여전히 진행 중
- 리플랩스의 중앙화된 구조로 인해 가격 조작 가능성 논란
- XLM의 강점:
- 보다 탈중앙화된 구조로 일반 사용자 친화적
- 개발자들이 디앱(DApp) 및 다양한 프로젝트를 쉽게 구축할 수 있음
- 글로벌 NGO 및 개발도상국 금융 시스템에서 활용 가능성 높음
- XLM의 약점:
- 기관 투자자 및 대형 은행과의 협력이 부족함
- XRP보다 시장 인지도가 낮고 유동성이 부족할 가능성
현재 많은 분석가들은 XRP가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할 경우, 장기적으로 10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반면, XLM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코인으로, 지속적인 채택이 이루어질 경우 5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결국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XRP 또는 XLM을 선택해야 한다.
- 단기 수익을 원한다면? → XRP는 변동성이 크지만, 법적 문제 해결 시 급등 가능성 있음
- 장기 안정성을 원한다면? → XLM은 보다 개방적이고 탈중앙화된 구조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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