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 미국 소비자들, 왜 저축을 멈췄을까?

by FinPick-s 2025. 3. 26.

12년 만의 최저 저축률…지갑을 닫은 진짜 이유는?

🧠 “돈이 없어 못 모은다”…美 소비자 심리, 빨간불 켜졌다

최근 미국 경제에서 주목해야 할 가장 큰 변화는 ‘소비자 심리의 급격한 위축’이다. 미국 경제분석국(BE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 **미국 개인 저축률은 4.6%**로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팬데믹 기간 중 30% 가까이 치솟았던 저축률이 급감한 것인데, 문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미국 가계는 지금, ‘저축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저축을 못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런 변화는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를 정면으로 보여준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생활비를 압박하고 있고, 고금리로 인해 주택 대출이나 학자금 상환 부담은 더 커졌다. 심리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소비는 필수 지출에만 집중되고 ‘저축은 사치’가 된 분위기다.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도 연초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향후 6개월 내 금융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늘고 있다.

💸 감세 정책, ‘소비 부추기고 저축력 무너뜨렸다’?

현재의 소비자 심리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2017년 단행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정책은 미국 소비자의 경제적 기반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당시 법인세와 고소득층 소득세 인하로 인해, 기업과 자산가들은 더 많은 여유자금을 확보했지만, 중하위 소득층은 실질 소득 증가 효과를 거의 느끼지 못했다.

감세는 소비 활성화를 목표로 했지만, **그 결과는 ‘소비는 늘고 저축은 줄어드는 구조’**로 이어졌다. 특히 고정 지출 비중이 높은 서민층은 일상적인 생계 비용만으로도 버거운 상황이 많아졌고, 이는 장기적인 저축 여력의 붕괴로 이어진 것이다.

게다가 감세 이후 국가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정부는 긴축 재정을 선택했고 복지 혜택 축소와 인플레 압력 증가라는 이중고가 소비자 심리에 타격을 줬다. 한마디로 정책은 지출을 부추겼고, 심리는 방어적으로 위축된 셈이다.

🧭 “다시 저축할 수 있을까?” 소비자의 신뢰 회복이 먼저다

현재의 미국 소비자들은 단순한 경기 불황이 아니라, 경제 구조와 정책 변화에서 비롯된 심리적 불신에 휘말려 있다. '돈이 있어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앞날이 불안해서 못 쓰고, 못 모은다'는 심리가 저축률 하락의 본질인 셈이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소비자 신뢰 회복이다.

  •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 금리가 안정되며,
  • 정책적으로 서민층 실질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저축률도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다.

트럼프의 재출마 가능성이 부각되는 지금, 감세 정책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그로 인해 다시 소비는 늘고 저축은 줄어드는 사이클이 반복된다면, 미국 경제는 더욱 불안정한 구조로 빠져들 수 있다.


👀 소비자 심리 관점 관전 포인트 요약

  1. 저축률 4.6%, 12년 만에 최저
    → 단순한 경제지표가 아닌 소비자 심리 위축의 결과
  2. 인플레이션 + 고금리 = 심리적 불안 심화
    → 미래 불안으로 인해 '저축은 사치'라는 인식 확산
  3. 트럼프 감세 정책의 구조적 영향
    → 소비 유도는 성공했지만, 저축 기반은 붕괴
  4.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 회복이 관건
    → 소비자 심리를 살리기 위한 정책 설계 필요